나의 위장병은 고등학교시절때 부터 지금까지 30년 이상 달고 다녔던 만성질환이었기 때문에 위장약을 매일 달고 살았다. 약먹으면 좀 낫는 듯 하다가 이내 다시 소화가 잘 안되어서 배가 더부룩하고 속에 불편해서 매우 힘들었다. 뱃속에 묵직한 돌덩어리를 하나 품고 사는 느낌이다. 이 느낌은 위장병을 앓아 본 사람은 뭔지 이해하리라 생각한다. 그래서 포기하다 시피하고 그냥 이렇게 사나 싶은 생각도 했었다.